본문 바로가기
생명과학 이야기

깨끗한 환경이 알레르기를 만든다? '위생가설'

by 인터넷떠돌이 2018. 3. 31.
반응형

안녕하세요?


듣자니 아토피도 알레르기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이런 알레르기에 대해서 '위생가설'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가설이냐고 하면,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잘 생긴다는 가설인데, 이런 가설이 나오게 된 이유에는 다음과 같은 인체의 기작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위생가설에 대해서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인체에는 수지상 세포(dendrite cell)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세포들은 바이러스나 세균을 잡아 먹고서 림프절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미성숙한 보조 T 세포(helper T cell)에 항원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과거에 이 블로그에 올려진 포스팅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링크 : 선천적 or 내재적 면역이야기 보충-선천적 면역과 적응 면역의 연결고리


그런데 흥미 롭게도 이런 수지상 혹은 수상 세포가 기생충의 일부를 잡아 먹어서 림프절로 이동해서 미성숙한 보조 T 세포에 항원을 제시하면, 기존의 세균 or 바이러스의 항원을 제시할 때 보다 다른 반응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바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유래된 항원을 인식한 미성숙 보조 T 세포는 'Th1세포로 분화'를 하고, 대식세포나 항체를 생산하는 B세포를 활성화 시켜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는 '1형 면역반응'이 일어나게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상세포가 기생충에서 유래가 된 항원을 제시할 경우에는 미성숙한 보조 T 세포는 'Th2세포'로 분화가 된다고 합니다.



이 Th2 세포는 바로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한 인제의 메커니즘인데, 문제는 꽃가루나 이불속의 집먼지 진드기 사체등을 통해서 소위 '오작동'을 일으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여기서 왜 '위생가설'이 나오느냐 하면, 바로 Th1세포와 Th2세포는 서로가 서로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위생가설에 따르면 너무 깨끗한 환경-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감염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Th1세포가 덜 활성화가 되고, 이에 따라서 Th2가 너무 활성화가 되어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는 가설입니다. 그러나 이는 아직까지 '가설'일 뿐이지 맞는지 틀렸는지 여부는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