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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련 기사 리뷰

실망스러웠지만, 건질 것은 있었는 뇌의 기능 향상에 대한 기사

by 인터넷떠돌이 2017.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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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더 커지는 법일까요? BBC science 2017년 4월호에 있었는 기사인 [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라는 기사에서 상당히 기대를 하면서 보았습니다만, 기대를 했던 것만큼 대단한 내용은 없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사에서 소소하지만 유용한 정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에 대한 리뷰를 이 포스팅에서 하고자 합니다.



먼저 기사는 두뇌의 보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머리를 외상으로 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는데, 기사에 나왔는 뇌 손상 연구재단인 '헤드웨이'에 따르면, 영국인 백만명 정도가 수년 전에 당한 뇌 부상 때문에 기억손실, 혼란,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인지 능력이 일찍 감퇴하고 치매도 일찍 발병하며, 범죄를 저질러서 감옥에 갈 확율도 일반인 보다 3배나 높아 졌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기사는 역시 뇌를 위해서는 '올바른 영양 섭취'를 언급하면서,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사에 소개가 되었는 '블루베리'와 같은 항산화 물질, 그리고 비타민A, B, C, D, E와 같은 영양소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충제'를 이용해서 영양소를 '음식'이외에 수단으로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는 특별히 더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은 좋지만, '보충제'까지는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기사는 '약물'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만,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에 대한 치료제나, 우울증에 처방되는 항우울제가 뇌의 기능을 올려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 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다만 '소염제'라고 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대표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경우 인지 기능의 저하가 늦춰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확실하다는 표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 아스피린을 먹어서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겠다는 것 보다는 '심장 질환' 예방이라는 효과를 위해서 먹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다만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프랑스에서 개발된 약물인 모다피닐(Modafinil)이라는 약물이 원래는 기면증의 치료에 사용되는데, 관련된 24편의 의학 논문을 옥스퍼드 대학교와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분석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모다피닐이 '사고기능의 향상', '계획과 결정', '기억력과 창의력'을 증진 시키면서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 의견이기는 하지만 이 약도 결국 각성제의 일종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이지, 마구 사용했을 경우에는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약물이나 다른 수단보다 확실하게 두뇌의 기능을 향상시켰다고 알려진 것이 딱 두가지라면서, 그 중 하나가 '악기 연주'이고, 다른 하나가 '새로운 언어 학습'이라고 기사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어려워서 악기를 배우거나 새로운 외국어를 학습할 엄두도 못 내시는 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사가 언급하는 내용에 의하면 악기와 외국어를 배우기에 '늦은 나이'란 없으며 짧고 굵게 학습하는 것만으로 인지 기능이 부분적으로 향상되며, 연습을 지속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기사는 '뇌 단련 도구'에 대래서 언급을 하면서, 주로 스마트폰의 앱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이 뇌의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주장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뇌의 인지기능이 향상이 되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합니다. 결국 기사에서 언급되는 내용에 의하면, 뇌를 단련시켜 준다는 프로그램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사는 '경두개 직류 자극치료(tDCS)'라고 해서, 머리에 전기자극을 가해서 인지 기능을 향상 시킨다고 제작자가 ''을 하는 기계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거짓말같이 들리겠지만 놀랍게도 통증, 우울증, 이명, 치매 등의 질병에 효과는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소수'의 의견이고, '전반적인 인지기능'의 향상에 기여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고 합니다. 즉, 아직은 효과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기사는 애매하게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기사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좋은 머리'를 '더 좋게'하는 것 보다는 '정상적인' 수준의 뇌 인지 기능을 '유지 보수'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기사였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 확실하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났는 '악기 연주'와 '외국어 학습'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잘 하는 단계까지 갈 필요는 없고, 단지 배우려고 시도하는 것만으로 뇌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기에, 힘들지만 시도해 볼 가치는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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