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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토막상식 이야기

비닐 봉지에 비닐은 없다.

by 인터넷떠돌이 2017.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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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부터 무언가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라는 말처럼 느껴지실 건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비닐봉지에는 비닐이 들어가 있지 않고, 실제로는 폴리 에틸렌이라는 플라스틱이 안에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는 걸까요? 예전에 필리핀의 쇼핑몰에서 식료품을 살 때, 우리는 그냥 비닐 봉지라고 부르는 것을 거기서는 '플라스틱 백(Plastic bag)'이라고 불렀습니다.



우선 Newton 2017년 7월호 기사인 [사회를 지탱하는 석유제품-플라스틱에서 합성고무, 의약품까지]라는 기사에서 나온 내용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비닐이라고 부르는 물질은 실은 생산량이 많은 4대 플라스틱 가운데 하나인 '폴리 에틸렌'이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하나의 '에틸렌'이라는 분자가 수백~수천개의 사슬 모양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왜 우리는 아직도 '비닐 봉지'라고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처음 1970년대부터 슈퍼마켓 등지에서 '비닐 봉지'를 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시절에 '비닐 봉지'는 문자 그대로 흔히 '비닐'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폴리 염화 비닐'이라는 것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1990년대에 폴리 염화 비닐이 연소되면서 '다이옥신'이 나오고, '환경 호르몬'이 나온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현재는 '비닐봉지'에 '폴리염화비닐'을 사용하지 안혹, '폴리 에틸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단순한 말장난 같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냥 넘기기에는 상당히 심각한 이유들(연소시 생성되는 다이옥신과 환경호르몬 유발 논란)은 그냥 넘어가기에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폴리 에틸렌'도 자연물은 아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심각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지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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